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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rt Ann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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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기야__오늘 이곳에 태어난 우리 아기야.__너 어느 먼 별에서 찾아 왔

아기야

오늘 이곳에 태어난 우리 아기야.

너 어느 먼 별에서 찾아 왔느냐.

넓은 지구 하고 많은 나라 모두 다 뿌리치고

엄마 아빠 찾아 아장아장 걸어 왔느냐.

한국이 그리 좋아 보이더냐.

대궐 같은 집 저리 많은데

초가삼간 이 집이

그리도 마음에 들었느냐

너의 작은 손가락 걸고

맹서한다. 우리 아가야.

네가 자랄 따뜻한 집을 꼭 만들어 줄게

마음 놓고 뛰어 다닐 놀이터

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줄게, "우리나라 좋은 나라"

백번이고 천번이고 외쳐도 될

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만들어 줄게

네가 마실 물 네가 숨 실 공기가

이래서야 되겠는가,

엄마 아빠가 너의 이웃이


함께 팔을 걷어 붙였다.

안전하게 길을 건널수 있게

호루라기를 불 연습도 한다,

어둠속을 헤치고 왔느냐,

빛을 타고 왔느냐,

네가 울며 태어날 때

우리는 손뼉치며 웃었단다.

어머니의 살 아버지의 뼈

그리고 대한민국 반만년의 역사로

오늘


너를 맞는다.

사랑의 이름으로

생명의 이름으로

너를 부른다.

세살마을 탄생시 -이어령

 


#artann #ArtAnn #enamel #enamelist #서화전
#칠보 #아트앤

 © 2013 403-74, Gyeongui-ro, Ilsandong-gu, Goyang-si, Gyeonggi-do, Republic of Korea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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